기후 문제는 우리가 만들어 낸 것, 책임도 우리가 져야

안녕하세요? 저는 국사봉중학교 3학년 방태령입니다.
[ (정부에) 제안하기에 앞서 먼저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학교에는 매점이 있는데, 정식 명칭은 생태에너지협동조합입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이 매점과 관련된 학생 자율 동아리인 ‘사회적협동조합동아리’를 했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함께 하자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점점 생태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후소송단’에 가입하게 되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여러분! 무더웠던 올 여름 생각나시나요? 여름에 덥기로 소문난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얼마나 더웠습니까? 앞으로 점점 더 더워진다고 하니 이제는 기후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코앞의 문제로 느껴집니다.

도덕 시간에 인간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배울 때, 행동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한다고 배웠습니다. 기후 문제는 우리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니 책임도 우리가 져야 하고, 회복을 위한 노력도 우리가 해야 합니다.

우리학교 운동장 한쪽엔 지붕에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온수기, 효율이 좋은 보일러와 단열재를 사용하여 지은 집, 일명 에너지 전환카페가 세워져있습니다. 몇 년 전 선배들이 수업시간에 만든 에너지 절약형 집입니다. 이 집을 보며 모든 학교의 건물들이 이렇게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물로 지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학생들이 에너지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6월, 우리학교 가정, 역사 융합수업시간에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시장 후보부터 구의원 후보까지 모든 후보들의 환경에 관한 공약을 살펴보는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의외로 후보들이 환경에 관한 정책들을 별로 내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직접 모둠별로 당 이름부터, 공약과 실천사항들까지 환경에 관한 해결 방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들처럼 지구평균 온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와 어른들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지구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의 것이기도 하니까요.

이제는 생각에서 실천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저도 앞으로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고, 집이나 학교에서 빈 방, 빈 교실의 불끄기, 실내 적정온도 맞추기, 텀블러 들고 다니기를 실천할 것입니다.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3일 , IPCC 1.5도 특별보고서 채택을 위한 행동 발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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