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치 전기요금 1만원… _생각의 차이일뿐, 나는 잘 산다

 

# 겉핥기식이지만 오존층 파괴와 물·공기 오염을 알게 됐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하면 생활은 편해진다. 하지만 이게 인류 전체의 손해이자 에너지 낭비란 걸 깨닫게 됐다. 이 행성에 살면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아무리 힘이 세고, 기억력이 좋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그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으면 존재감이 없는 존재라는 걸 배우게 됐다. 경이로운 별에 태어나 안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건 최하위 (존재)다. 최하위가 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 냉장고도 없앴다. 요즘 태어난 사람들은 냉장고 없이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청소년일 때 냉장고 있는 집이 없었다. 그때도 냉장고 없이 잘 살았다. 음식을 냉장고에 저장하는 것 자체도 아이러니다. 사과를 따서 바로 먹는 게 좋지 냉장고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먹는 게 좋은 건가. 심지어 겨울에 바깥 온도가 영하 10도인데 핵발전소를 가동해 보일러를 틀어 집안을 따뜻하게 하고는 냉장고를 돌려 음식을 보관한다. 이것만큼 아이러니가 없는 것 같다.”

# – 환경보전을 말하면 ‘원시시대로 가자는 말인가?’, ‘전기 쓰지 마라’란 비난이 쏟아진다.
“알 만한 지식인들이 그런 질문을 하면서 대안이 뭐냐고 한다. 그러면 약이 오를 때도 있다. 왜냐하면 환경을 보전하자는 말이 곧 원시시대로 가자는 말이 아니란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최하위 수준의 말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아량이나 그릇에 문제가 있다. 굉장히 최하위 수준인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대책 없이 떠드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하는 말이다.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이야기라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다.”

# – 혼자서 환경보전 한다고 세상이 바뀌겠나?
“아무 상관 없다. 그것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다.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존재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내 자존심이다. 존재를 부정하고 어긋난 삶을 살 수 없다. 버려지는 것들을 모은다고 누군가는 쩨쩨하다고 하는데 상관없다. 각자가 알아서 판단했으면 한다.”

<기사전문보기>

 

 

 

 

 

 

 

 

 

 

 

 

 

 

 

.